지난 연말 대 구소련 경협차관 수출에 대한 융자승인이 중단된 이후 참여업체들이 생산을 완료해 놓고도 수출하지 못한 물량과 생산중이거나 원자재를 확보해놓은 상태인 물량이 모두 1억달러를 넘어서 이들 업체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럭키금성상사,현대종합상사,(주)대우,(주)선경 등 대 구소련 경협차관 수출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종합상사들이 대 구소련 경협차관 수출용으로 생산해 놓고 융자승인 중단으로 선적하지 못한 물량은 냉연강판 1천8백50만달러,컬러TV 브라운관 8백53만달러,모터 5백30만달러,의료용구 2백28만달러 등 모두 6천1백만달러 어치에 달하고 있다.
또 이들 업체들이 대 구소련 경협수출용으로 생산중이거나 생산용 원자재를 확보해 놓은 상태에 있는 물량도 4천7백만달러 어치에 이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업체들이 대 구소련 경협수출용으로 생산했거나 생산중인 제품들은 제품의 규격이 대 구소련용으로 맞추어져 있어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이 불가능한 품목이 많아 융자승인이 재개될 때까지는 재고로 남을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들 업체들의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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