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부족인원 25만명/3D업종은 30% 넘어서/광학기계분야 부족률 1백1%사실상 총선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며 완화추세를 보이던 제조업의 인력난이 다시 심화·일부 업종의 경우 인력부족률이 1백%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상공부가 업종별 단체와 조합을 통해 1월말 현재의 인력부족 실태를 조사한 결과 건설경기진정 및 유흥서비스업의 규제강화 등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인력난이 다소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1월 중순께부터 인력난이 다시 심화,1월말 현재 제조업의 부족근로자수가 24만8천8백97명에 달해 제조업의 인력부족률이 평균 20.5%나 되었다.
특히 광학기계·편물·가죽·모피·가방·도금·의류·시멘트·조명·직물·열처리업종 등 작업환경이 위험하고 어렵고 지저분한 이른바 3D업종의 인력부족률이 모두 30%를 넘어섰으며 광학기계업종의 경우 소요인원이 5천3백48명인데 비해 현 인원은 2천6백47명에 불과,인력부족률이 1백1.0%에 달했다.
상공부는 총선관련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선거운동원으로 이탈하는 근로자가 늘어나고 있고 현장실습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퇴사하는 바람에 인력난이 다시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특히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일수록 인력난이 더욱 심각하다고 밝혔다.
기협중앙회가 지난해 6월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의 인력부족률은 평균 25.7%로 89년의 16.0%,90년의 23.0%에 이어 계속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3·4분기까지의 제조업 취업동향을 보면 1·4분기에 26만1천명이 취업(5·2% 증가)했고 2·4분기에 11만5천명이 취업(2·3% 증가)했으나 3·4분기에는 취업자수가 3천명에 불과,취업 감소현상이 뚜렷했다. 이에 비해 건설업 등 서비스업의 경우 1·4분기에 57만명(5.7% 증가),2·4분기에 60만7천명(5.8% 증가),3·4분기에 70만1천명(7.1% 증가)이 취업,증가추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상공부는 서비스업종의 취업자증가가 제조업의 인력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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