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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꺾인 급등세 “조정국면”(금주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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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꺾인 급등세 “조정국면”(금주증시)

입력
1992.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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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부도설·실세금리 상승 43P 하락/선거정국 불안·실물경제 부진도 한몫1월 한달동안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던 주가가 2월초 혼조양상을 보이다 지난 한주동안에는 큰폭으로 내려 조정국면에 들어갔다. 14일 단하루동안 강보합세를 보였을뿐 주가는 지난 한주동안 계속하락,43.77포인트(6.32%)나 떨어진 6백47.71로 주말장을 마감했다.

거래량도 줄어들어 1월말 3천만주가 넘어서던 것이 지난주에는 2천5백만주대로 내려섰다.

1월중 급등으로 조정을 받는 상태에서 ▲중소기업 연쇄 부도설 ▲현대그룹에 대한 악성루머 ▲정부의 통화환수 움직임에 따른 실세금리 상승세 ▲고객예탁금의 감소 등이 주가하락을 가속화 시켰다.

지난주초 중원전자의 법정관리 신청이후 유포된 연쇄부도설은 영업부진으로 자금압박이 예상되는 전자·섬유·의류 등 중소형 주식값을 끌어내리며 투자분위기를 냉각시켰다.

또 주중반에는 현대건설 부도설 등의 악성루머가 현대계열사 주식 대부분을 하한가까지 밀어버린 것은 물론 대기업의 주가를 동반하락시켰다.

금주증시도 이같은 조정국면이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총선국면 진입으로 정국이 어수선해지고 있고 무역수지 적자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등 증시주변 여건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제일증권 엄길청 영업추진부장은 밝혔다.

또한 거래량의 70∼80%를 차지하는 금융 대형제조업 등 대형주들에 만기가 찬 신용물량이 많은 것이란 지적.

동양증권의 김윤학상무는 중원전자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부도설이 확산되고 현대관련 루머의 파장이 길어져 당분간 약세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이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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