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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 수뇌부 「맨앞자리」 포진/여야 전국구 공천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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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 수뇌부 「맨앞자리」 포진/여야 전국구 공천 윤곽

입력
1992.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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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 순위조정 착수… 원로급 대부분 교체/민주 낙천자 배제원칙… 여성·청년계 포함/국민 정 대표 1위… 중량급 영입인사 상위권에14대 총선의 3월20일께 실시가 확실시되고 이에따라 선거공고일이 3월초로 임박하면서 여야 각 당의 전국구 공천작업도 막바지에 이르러 윤곽이 거의 드러나고 있다.

○…민자당은 이달말까지 전국구 공천을 완료한다는 방침아래 일부 직능대표성을 지닌 소수인사를 제외하곤 대부분 영입작업을 마무리,구체적으로 순위조정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50명의 전국구 후보를 낼 예정인데 내부적으로 35∼37번까지를 당선권으로 설정하고 있다.

전국구 인선은 지역구 공천작업과는 달리 청와대 및 여권 주요기관과 민자당에서 추천한 후보를 당총재가 참고해 전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 김영삼대표 등 세 최고위원 몫은 1∼2명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전국구 후보 1·2번은 김 대표와 박태준 최고위원이 맡게될 것이 확실. 다만 당의 원로급인사는 대부분 교체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노태우대통령이 해당자들을 만나 이를 통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원로급인사로는 김재광 국회부의장·김명윤고문 등이 포함될 전망이고 이만섭 전국민당 총재의 영입도 검토되고 있다는 전문이다.

10번 이내의 상위권엔 이밖에 노재봉 전국무총리와 최각규부총리·최영철 청와대 정치담당특보 등이 포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각료중에선 최 부총리외에 최병렬노동·최창윤 공보처장관 등의 낙점이 유력시되고 있다.

지역구 공천탈락자 중에서는 정석모·박재홍·최운지의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정 의원은 충청권선거 전략과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직을 맡고있는 점이 적극 고려되고 있으나 본인은 지역구(공주)에서의 무소속 출마권유가 거세 갈등을 겪고있다.

청와대 참모진중에선 2∼3명선이 기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김종인경제·손주환정무·이병기 의전수석 등이 유력시되고 있다. 최 노동장관과 함께 김 경제수석·최근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에 내정되면서 전국구 후보에 포함된 강용식 총리비서실장은 대통령취임준비위 멤버들이어서 노 대통령의 퇴임이후 정국구도를 고려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전국구 현역의원중에는 이원조·서상목의원의 재공천이 유력.

호남지역 배려 케이스로는 정시채·이환의씨(이상 전남)와 김광수 전 의원·강인섭 당무위원(이상 전북)이 내정된 상태.

전직 각료중에선 이종구 전국방·이종남 전 법무장관이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영수 안기부1차장과 구창림 국회의장 비서실장도 중위권에 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예비역 육군장성인 윤태균 전 도공사장(육사 13기)과 김영진 전 토개공사장도 유력시. 여성계에선 주양자 의보공단 이사장이 내정.

박종근 노총위원장과 조충훈 JC회장·구천서 BBS총재 등이 각각 노동·청년계 대표로 적극 검토되고 있고 경찰출신으로 김우현·조종석 전 치안본부장 중에서 배려될 것이란 전문.

이밖에 언론계·이북 출신대표가 각각 1인씩 기용될 듯. 한편 중앙당사무처 실국장중에선 1∼2명만 35∼37번에,나머지 4∼5명은 40번 안팎에 집중 배정할 방침.

따라서 예비후보 우선순위에는 이연석 조직·윤원중 기조·이수담 선전·진경탁 청년국장이 거론되고 있고 민주계의 이유형 대외협력·김재석 총무·김무성의원 국장은 다음 순위에 포진될 듯.

○…민주당은 전국구 전체 62명의 과반수인 31명을 후보로 낼 계획이나 의석확보의 기초목표인 개헌저지선(지역 80)을 기준할 경우 20번까지를 1차 당선권으로 보고있다.

그리고 야권통합때의 지분약속인 신민 6,민주 4의 비율을 지키면서 ▲영입인사 ▲당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당료 ▲정치헌금자 등으로 당선 가능자를 3등분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민주당은 전국구 재선과 지역구 낙천자를 가급적 피하며 정치헌금자의 경우도 엄격한 심사를 거쳐 후보추천을 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미 확정된거나 다름없는 10여명을 제외하면 민주당의 전국구 입성은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어려운 관문이다.

확정된 후보는 김대중대표가 13대때 11번을 했던 것과는 달리 1번으로,비호남권 지원유세를 위해 지역구를 포기한 이기택대표가 2번으로 결정돼 있다.

영입 인사중에는 군장성 출신으로 김윤호 전 합참의장과 강창성 전 보안사령관이 확정돼 있고 재계인사로는 오호근 한국종합금융사장 및 박은태 미주산업회장도 이미 내정이 끝난 상태.

당중진으로는 이우정 최고위원과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최영근의원과 박일 전당대회의장이 안정권에 들어있다. 순수당료 출신으로는 김옥두 대외협력위원장 이경배 사무차장 김대성·김태랑 김 대표비서실차장 남궁진 총무국장 배기선 당무기획부실장 등이 유력시된다. 이와함께 장기욱 전 의원은 민주계 몫으로 일찍이 내정돼 있고 전국구 재선을 가급적 피한다는 원칙이지만 조승형 김 대표 비서실장도 진출이 확실시된다.

이밖에 민주당은 청년과 여성표 공략을 위해 이들에 어필할 수 있는 파격적 인사의 영입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당은 당선 가능한 최소한의 전국구 의석을 5∼6석으로 보고 순번 1위에 정주영대표를 내세우는 등 「창당공신」들을 상위순번에 포진시킨다는 원칙.

또 조윤형 국회부의장 등 중량급 영입인사 1∼2명에게도 당선 가능권내의 자리를 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한때 지역구 출마도 검토됐으나 전국을 돌며 지원유세를 해야하는 부담도 있고 또 「만일의 경우 낙선한다면 당자체가 무너진다」는 지적에 따라 전국구행으로 결정.

김동길 최고위원의 경우 최종결정은 나지 않았으나 본인의 지역구 출마의사가 강한데다 자체 여론조사 결과가 매우 긍정적이어서 강남갑 출마로 굳어져가는 상태.

상위순번으로는 양순직 상임고문·이용준 사무총장·윤하정 기획위원장·이인원대변인·이건영 당무위원 등이 거명.<조명구·황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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