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역풍이 물씬한 이 자개거울(나전단화금수문경)은 얼굴을 비추어 보는 화장용이 아니라 의식용이다. 뒷면에 무수히 박힌 푸른 터기석은 실크로드를 통한 육로유입설과 해로를 거쳐온 해상유입설이 엇갈리는데,백동판에 새겨붙인 모란꽃,사자,새 형상의 자개와 호박의 화려함이나 표면 옷피의 정교함이 이후 극에 달한 고려 칠공예 발달을 예견케한다. 8세기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지름 18.6㎝ 두께 0.6㎝. 국보 140호. 호암미술관 소장.<최성자기자>최성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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