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급으론 처음경기 평택에 주둔했던 미 육군 제802공병대대(대대장 도널드 R 펄로스키중령)가 13일 상오 험프리즈기지의 헬기 격납고에서 부대해체식을 갖고 철수했다.
이 부대의 철수는 넌 워너법안에 의한 주한미군 1단계감축(90∼92년)의 일환으로 대대규모(8백여명)로는 처음이다.
해체식에는 주한 미 육군 2사단장 제임스 스콧 소장과 공병여단장 피터 소와 대령 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802공병대대의 해체작업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돼 같은해 9월 1개 중대가 철수했으며 이날 부디깃발을 내림으로써 완전해체됐다.
대대장 펄로스키 중령은 부대해체 연설에서 『802공병대대는 50여년 동안 군건설공사에서 큰 업적을 남겼다』고 회고하고 『한국주둔 기간에 함께 근무한 한국인 노무단의 헌신적 노고와 한 국민과 한국군의 격려,협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미 육군 제802공병대대는 부대기하강,펄로스키 중령의 「임무완수」(Mission is completed) 경례와 함께 해체됐다.
주한미군은 1단계로 올해말까지 지상군중 비전투병력 5천명,공군 2천명 등 7천명 감축계획에 따라 그동안 부대별로 소규모 인원 감축이나 임기만료로 귀국하는 병력을 충원하지 않는 방법으로 감축을 추진해 왔는데 대대단위 부대해체는 이번이 처음이다. 1단계 감축병력 7천명중 현재까지 4천∼5천명의 감축이 완료됐으며 연말까지는 2천∼3천명이 추가 감축된다.
해체된 미 육군 802공병대대는 41년 6월17일 창설돼 한국전발발 직후인 50년 7월 부산에 도착,한국에서 활동해왔다. 부대기는 미 공병대본부 박물관에 보관된다.<안재현기자>안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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