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간 물자교역이 늘어나면서 일본 홍콩 유럽 등지의 중개상들이 과다한 커미션을 요구하거나 상품에 하자가 발생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조항을 넣도록 강요하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또 남한기업들이 북한산 물자의 반입시 관세를 면세받는다는 점을 악용,일부 농산물에 대해서는 중국 등 제3국의 상품을 북한산으로 위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한 물자교역의 중개에 나서고 있는 중개상들은 스의스의 하크리치,홍콩의 MS무역상사·준웰·램핑·코월드·스톡홀름에 있는 스웨디시카운트허트레이드,일본의 글로벌트랜스포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중개상들의 횡포는 남북한간에 직교역 체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내기업들이 북한과의 교역확대를 위해 과당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8년이후 지난해까지 이루어진 남북한 물자교역액 2억4천60만달러중 중개상을 거치지 않은 직교역은 천지무역과 럭키금성상사 삼성물산 등 3개 기업이 추진한 쌀과 무연탄 설탕 TV 등 총 1천2백30만달러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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