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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석유·가스개발권자 낙찰결정/러 최고회의서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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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석유·가스개발권자 낙찰결정/러 최고회의서 번복

입력
1992.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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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위 새로 구성【동경=문창재특파원】 러시아 최고회의가 옐친정부의 사할린 근해 석유·가스개발사업권 낙찰결정을 무시,새로 검토위원회를 만들어 미쓰이(삼정)물산 등 3사 연합의 개발권이 유동적이라고 13일 닛케이(일경)신문이 보도했다.

이 조치는 3사 연합의 낙찰에 큰 불만을 품고 정부의 평가위원직을 사임한 표도로프 사할린 주지사의 요구에 따른 것이어서 최종적인 개발권이 어느회사로 낙찰될지 새로운 주목거리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여름 개발권을 국제입찰에 부쳐,일본 한국 유럽 등 6개 기업그룹의 경쟁끝에 미쓰이물산과 미국회사 연합에 낙찰됐었다.

새로 구성된 최고회의 검토위원회는 위원 8명이 모두 사할린주 인민대의원들로 돼있어 표도로프 지사의 의향이 크게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표도로프 지사는 그동안 민·관 공동출자인 사할린 석유개발협력회사(SODECO)와 미국 엑슨사의 연합을 추전해왔다.

최고회의 검토위는 20일께 최종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72년 일소 경제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양국 공동개발이 합의된 사할린 근해에는 SODECO가 개발권을 가진 두 광구를 제외하고도 원유 약 1억톤,천연가스 약 4천억㎡가 매장돼 있는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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