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건설사 공사대금조 인수/이/자살 서울신대 경비과장 동생/조국립과학수사연구소 허위감정의혹 사건의 핵심인물은 국과수 김형영 문서분석실장(53)과 대전 신영건설산업회장 이세용씨(45)라는 것이 이 사건을 MBC에 제보한 조병길씨(47) 등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피해자」들은 이씨가 국과수 김 실장에게 거액의 대가를 제공하고 인장과 문서를 허위감정받아 이를 송사에 활용,승소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대전 모신문사 이사이기도한 이씨는 원래 소규모 단종건설회사를 운영해오다 지난 85년 5월 대전 신영건설이 짓는 아파트 공사에 하청업체로 참여했을때 신영건설이 부도를 내자 공사대금조로 이 회사를 빚과 함께 인수했다.
이씨는 이때 신영건설 업무부장으로 있던 조병길씨를 회사업무를 가장 잘알고 있다는 이유로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이씨는 88년 5월 조씨의 친구인 임모씨를 협박,1억8천만원을 뺏은 혐의로 서울지검에 구속됐으나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이씨는 이 사건에 대해 『조씨가 대표이사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을 기화로 회사를 가로채려 꾸민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씨는 출소후 『구속 당시 민자당 중앙위원인 이창렬씨(59)와 조씨 친구인 한치준씨(41)가 법원에 얘기해 풀어준다며 1억3백만원을 받아갔다』고 이들을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고소,구속시켰다.
「피해자」들은 이때 이씨가 검찰에 증거물로 제시한 이창렬씨 명의의 현금보관증 자체가 위조된 것으로 김 실장에 의해 허위감정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씨는 『조씨가 자신이 부천 서울신학대 대입시험지 도난사건 수사대상에 오르자 이를 회피하려는 의도에서 이번 일을 벌였다』고 주장하고 자신의 관련사실을 일체 부인했다. 조씨는 서울신학대 사건으로 자살한 경비과장 조병술씨(56)의 친동생이다.<대전=최정복기자>대전=최정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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