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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콰이아 금강제화/캐주얼 의류시장서 “재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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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콰이아 금강제화/캐주얼 의류시장서 “재격돌”

입력
1992.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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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털패션」 작년 매출액 7백억/에스콰이아/전국에 복합매장 설치… 사활건 판매경쟁/남성복등 품목 다변화 “맹추격”/금강제화제화업계의 맞수인 에스콰이아와 금강제화간의 상전이 캐주얼 의류시장으로 옮겨져 제2라운드 격돌이 예고되고 있어 캐주얼의류 부문에서의 양측 경쟁은 아직은 전초전양상이지만 두회사 모두 의류사업에 사활을 걸다시피하며 전력투구할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조만간 불꽃튀는 접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구두시장에서 지난 수십년간 팽팽한 줄다리기를 해온 두 회사의 라이벌경쟁이 의류부문으로 확대된 것은 양측이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똑같이 캐주얼의류 부문에는 눈을 돌리면서 부터다.

「토털패션」이란 기치아래 에스콰이아가 먼저 캐주얼 의류시장에 뛰어들자 금강제화가 곧이어 진입,맹추격에 나서고 있다. 아직까지는 매출액 등의 측면에서 에스콰이아가 크게 앞서고 있는 상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콰이아와 금강제화는 각각 6개,3개의 캐주얼 의류브랜드를 시장에 선보이며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에스콰이아는 숙녀복 「비아트」,남성복 「소르젠테」를 비롯해 「꼬망」 「ESQ」 등의 남녀의류 브랜드로 지난해 경우 7백억원에 달하는 매출실적을 올려 의류부문의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의류부문 매출이 에스콰이아 전체매출의 30%에 육박하고 있을 정도.

한편 금강제화는 지난해 세계적 유명브랜드인 「파울로구치」를 통해 고가 숙녀복시장을 강타한 것을 비롯,남성복 브랜드인 「르노아르」 등 취급품목을 다변화해가며 시장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두 업체는 올봄 시장을 겨냥,각각 또 1개씩의 신규브랜드를 출하시킬 계획. 금강제화는 그동안 구두브랜드로 명성을 쌓아온 「랜드로바」를 캐주얼의류에 접목시켜 관련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며 에스콰이아도 이에 질세라 「프리랜서」라는 브랜드로 중가 수준의 아메리칸스타일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두 회사는 신규 브랜드제품의 판매전략도 엇비슷해 라이벌경쟁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다. 에스콰이아는 프리랜서 브랜드제품이 곧 출하되는 대로 구두와 의류를 함께 판매하는 「복합매장」을 전국 30∼40곳에서 운영할 계획이며,금강제화도 전국의 28개 주요매장을 복합매장으로 꾸며 랜드로바 의류제품을 동시에 취급한다는 판매전략을 수립했다.

이들 업체의 의류부문매출은 현재 전체매출의 10∼30%이나 앞으로 수년내 50%를 넘어설 전망이어서 본격적 대회전이 예상된다.<송태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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