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지 수요가 소득향상과 주거환경 변화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2일 유한킴벌리·쌍용제지·모나리자 등 관련 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80년 2만여톤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화장지 수요는 작년에 16만톤으로 11년만에 8배로 늘었다.국민 1인당 화장지 수요도 같은 기간중 0.6㎏에서 3.6㎏으로 증가했다.
작년 한해동안 한 사람이 35m짜리 두루말이 화장지 17개를 사용한 셈이다.
국내 화장지 시장은 작년에 1천8백억원 규모로 추정됐으며 매년 15%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체별로는 유한킴벌리가 시장점유율이 40%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쌍용제지·모나리자 등 3개 업체가 내수시장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는 두루말이가 매출액의 83%로 단연 많고 박스 티슈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16%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 사용량을 보면 서울이 30%로 가장 많고 부산·경남이 18%,호남이 15%,대구·경북이 12%,충청도가 7%의 순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1인당 화장지 소비량은 작년에 3.6㎏으로 미국의 18㎏,영국의 9㎏,일본의 8㎏에 비해 아직 낮은 수준이나 2천년에는 11㎏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화장지의 원료로 사용되는 펄프와 고지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