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실장 예금계좌 압수영장/검찰,「허위감정」 수사팀 보강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직원의 허위감정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별수사반은 12일 국과수 직원들이 돈을 받고 허위감정했다고 폭로한 중앙인영필적감정원 전 원장 신찬석씨(67) 한국인영필적감정원장 이송운씨(67) 등 사설문서감정인 4명의 신병을 확보,이들이 주장한 내용의 진위여부를 집중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앞서 11일 하오 11시께 특수부 검사 2명을 MBC에 보내 신씨 등의 육성이 녹음된 비디오테이프 15개의 내용을 1차로 검토했으며 오늘중으로 이 녹음테이프를 제공받기로 했다.
검찰은 또 김형영 국과수 문서분석실장(53)의 예금계좌를 조사하기위해 법원으로부터 국민은행 남대문지점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는 한편 사건의 발단이 된 건설업자 이세용씨(45)가 관련된 각종 민·형사사건기록을 대전지검과 서울지검 동부·북부지청으로부터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신속한 수사종결을 위해 서울지검 특수1·2·3부 검사외에 강력부 검사도 수사반에 투입키로 했다.
검찰은 11일밤부터 철야조사를 받고있는 이씨 등이 『MBC에 제보한 내용은 국과수직원과도 잘 알고 있다는 차원의 자기과시용 행위에 불과하며 김형영실장에게 돈을 주거나 허위감정을 청탁한 사실이 없다』며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씨 등이 국과수비리 폭로사실을 부인함에따라 MBC측으로부터 이씨 등의 육성이 녹음된 비디오테이프를 넘겨받는대로 1대1로 대질신문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김씨는 이날 자신이 비리에 관련됐다고 보도한 MBC사장·보도국장·취재기자 등 3명을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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