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혼란 틈타 2235개 암약”/마약·매춘·도박까지 손뻗쳐구 소련에도 마피아단이 활개치고 있다.
과거 「건달」 수준인던 구 소련 범죄조직이 정부통제력의 와해를 틈타 조직적인 대규모 갱단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소련 마피아단은 업소보호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고전적 「사업」외에 마약 매춘 도박 등 악성범죄에까지 손대고 있다.
이들의 위세는 대단하다. 마피아 두목들은 흰색 벤츠를 타고 검정색 양복을 빼입은 무장경호원들을 대동하고 다닌다.
현재 구 소련연방에서 암약하고 있는 마피아 관련 범죄조직은 모두 2천2백35개 단체나 된다고 빅터 바라니코프 전 내무장관은 밝히고 있다. 지난 18개월동안 이들은 모스크바 식당의 금품갈취에서 중앙아시아의 자동차 절도에 이르기까지 1만여건의 범죄행위에 연루돼있다는것.
관리들은 이같은 마피아 조직의 급팽창이 민간인의 사기업 소유가 인정된 80년대 후반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고있다. 범죄조직이 금품을 쉽게 갈취할 수 있는 소규모 식당,호텔,점포 등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