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국가중 유일하게 한국산 자동차의 수입을 금지해온 프랑스에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한국산 자동차가 상륙할 수 있게됐다.10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한봉수 상공부장관과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프랑스 산업 및 대외무역장관 등 양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 불 통상장관 회담에서 프랑스측은 올해부터 한국산 자동차의 수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로스 칸 장관은 그러나 현재 프랑스 자동차산업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음을 감안,프랑스 자동차시장이 교란되지 않도록 한국자동차 업체들이 자동차 수출을 점진적으로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한국측은 프랑스의 관심사항인 프랑스 중전기기 업체 머리저린사의 무역업 투자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통보했다.
기아자동차 등 한국자동차 메이커들은 지난 88년부터 프랑스에 대해 자동차 수출을 추진,공업검사기관의 테스트에 합격까지 했으나 프랑스 정부가 국내 판매허가서 발급을 해주지 않아 유럽국가중 유일하게 한국산 자동차의 수입이 금지됐었다.
상공부는 수입허가절차 등을 감안할때 올 하반기부터 한국산 자동차의 프랑스 판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대서유럽자동차 수출실적은 5만5천8백33대로 전년대비 1백65.3%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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