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 서울대,초청결정/화해무드로 성사 전망남북한의 대표적 국립대학인 서울대와 김일성대학 총장이 분단이후 처음으로 오는 4월 서울에서 만날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9일 서울대를 비롯,미국·일본·중국·싱가포르 등 환태평양지역 18개국 28개국 국·공립대학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환태평양지역 국·공립대 총장회의」가 오는 4월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3차 회의에 북한의 김일성대학(총장 박관오)을 비롯,러시아연방의 극동대학,베트남 하노이대학,몽골 국립대학 등 4개 비회원 대학 총장들을 초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번 3차 서울회의를 주관하는 서울대는 이들 공산권 4개 대학 총장을 포함한 32개 대학 총장들에게 금명간 초청장을 발송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특히 김일성대학 박 총장의 서울방문을 성사시키기 위해 지난주 통일원에 북한주민 접촉승인 신청을 했으며 통일원의 승인을 받는대로 정부당국과 협의,실무적인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북한의 박 총장은 이미 지난해 5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데이비드 P 가드너 총장과 「환태평양지역 국·공립대 총장회의」의 재정지원 단체인 미 아시아재단 윌리엄 플러총재가 북한을 방문했을때 서울회의에 참석할 의사를 밝힌바 있다.
제3차 서울회의 운영위원장인 서울대 김경동교수(사회학)는 『남북간 화해,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가 채택되는 등 남북간의 화해무드가 조성된 만큼 박 총장의 방한이 무난히 성사될 것으로 본다』면서 『박 총장의 서울 방문시 남북간 학생 및 교수의 교환과 학문 교류 방문 등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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