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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북한관광: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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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북한관광:28)

입력
1992.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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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대·군선연·작도등 이어져/석양받는 적벽은 “황홀한 장관”북으로 서천시 송평해변에서 마전을 거쳐 원산 송도원까지 함경남도 동해안 2백여㎞는 어느곳 하나 그냥 지나치기 아까울 정도로 백사장과 푸른바다가 조화를 이룬 해수욕장이 많다.

그중에서도 제1의 명승지로 꼽히는 곳은 학사대,군선연,작도,동송,남송정해변 등 절경이 이어지는 이원이다.

북한이 91년 발행한 함경남도 선전물에는 해안백사장을 따라 관광호텔은 물론 별장·방갈로 등이 빽빽이 들어선 사진이 게재돼 있어 이미 상당부분 개발이 진행됐음을 알게 해준다.

이원 휴양지라고 하면 보통 읍에서 남쪽 2㎞지점인 남송정해변을 지칭한다. 예부터 동해 제1경이라고 불렸고 일제시대에는 전국 명승지 가운데 9위로 꼽혔다. 원래는 이 일대가 황무지였는데 조선 선조 16년 방품림을 조성하고 남벌을 금하면서 오늘날의 경치가 조성됐다고 한다.

남송정해변에서 멀리 동남쪽 지평선에는 간혹 신기루가 나타난다는 말까지 있다. 북한은 이곳을 송단이라고 개칭하고 전망대 호텔 등을 건설했다.

읍에서 동쪽 12㎞지점에 있는 학사대는 바다쪽으로 기둥절벽처럼 바위가 우뚝솟아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내륙쪽으로는 기암괴석이 널려 있고 해상의 까치섬(작도)에는 갈매기 등 물새들의 서식지가 있다.

학사대 서남쪽의 자연호 군선연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산과 해수욕장이 또다시 펼쳐진다. 경치가 좋아 자기도 모르게 쉬어간다고 해 쉬어구미(성인구미)라고도 불렸다.

이원 남쪽 나흥해변에는 웅장한 붉은 바위절벽인 적벽이 병풍처럼 전개되는데 석양을 받으면 절벽이 모두 물들어 그 모습이 바닷물에도 비쳐 절해가 된다.<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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