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고려대 문과대 1층에 최근 안방극장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MBC TV연속극 「사랑이 뭐길래」에 대한 비판 대자보와 이 비판에 대한 학생들의 아유성 낙서판이 함께 게시돼 눈길.문과대학생으로 보이는 이 대자보 작성자는 월간 「말」지 2월호에 게재된 TV비평을 인용,『이 드라마는 진실이 전혀 없고 구성의 치밀함,내용의 풍부함도 결여돼 있으나 흥행의 필수요건이 위안과 재미는 가히 인신의 경지에 이르러 대중에게 왜곡된 친화력을 제공한다』고 비판.
이에 반대하는 학생들은 낙서를 통해 『그저 잘난체 하는 우리사회 병폐의 대표적 예』 『민족 고대인은 드라마하나 제대로 볼 수 없나』 『수업은 빠져도 이 드라마는 꼭 보겠다』 『학생들의 억압에 굴하지 말라』고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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