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P AFP=연합】 러시아의 골수 공산주의자들과 러시아 민족주의자들이 물가인상에 대한 대중의 불만에 편승해 8,9일 모스크바를 비롯한 전국의 주요도시에서 일련의 반옐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옐친 대통령의 급진개혁 정책에 반대하고 있는 알력센데르 루추코이 부통령을 중심으로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강경보수 세력은 8일 모스크바에서 애국세력대회를 연뒤 9일에는 모스크바 시내에서 시위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이에맞서 개혁정책 지지자 수만명도 8,9일 크렘린 인근의 마네츠 광장에서 옐친 대통령에 대한 지지집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양측간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또 이와 유사한 시위가 상트 페테르부르크,로스토프,노보시비르스크,톰스크 등지에서도 벌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공산당 해체이후 보수경경파들은 회원이 수백명에 지나지 않는 수십개의 소규모 정치단체로 분열됐으나 이번 집회를 계기로 루츠코이 부통령을 중심으로 옐친 대통령 정부에 대한 연합전선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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