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개공,미분양방지 위해 채권매입액 축소등 검토/아파트분양가,실거래가 육박/산본·중계 상업지 20일부터 매각○평당 7백만원선
○…서울 강남지역에서 6년만에 공급되는 민간아파트로 일찍부터 이목을 집중시켜온 수서지구아파트가 이달말 분양공고를 거쳐 내달초 동시 분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분양될 수서지구아파트는 당초 예상보다 늘어난 3천9백44세대로 이중 3천5백세대 이상이 27평에서 57평까지의 중대형 민영아파트여서 근래에 보기 드문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같은 과열경쟁을 막고 실수요자들의 당첨기회를 넓히기 위해 3천9백44세대 전부를 동시 분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업계와 분양업체들은 동시 분양에도 불구하고 수서민영 아파트는 모두 20배수 1순위내에서 당첨자가 결정되고 채권상한액이 곧바로 당첨 최저선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관심을 끌고 있는 민영아파트는 분양가가 평당 3백90만원에다 채권이 평당 2백60만∼3백만원으로 결정돼 당첨자들의 실제부담금은 7백만원선이 된다는 관측이 지배적.
이에따라 수서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대방동 대림아파트의 평당 5랙80만원의 최고가격 기록을 경신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주택경기하락으로
○…주택가격 하락이 장기화 하면서 새로 분양된 아파트 가격이 실제 거래가격에 육박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말 일반 분양될 현대산업개발의 서울 신림동 재개발아파트는 채권을 포함한 가격이 평당 5백만원선을 기록했다.
1백22세대가 분양된 44평형은 분양가 1억2백17만원에 채권상한액 1억1천3백23만원이 추가돼 결국 전체 가격은 평당 5백만원선인 2억1천5백40만원이었다.
이같은 분양가는 인근지역 아파트 가격이 평당 6백만원을 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하면 시세와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기존 아파트 가격은 계속 하락하는 반면 분양 아파트 채권상한액은 계속 높아짐으로써 빚어지고 있다.
○대금 납기일도 연장
○…토개공은 지난해부터 누적되고 있는 택지 미분양 사태를 줄이기 위해 대금 납부기한을 크게 늘리고 채권의무 매입액도 줄이는 대책을 마련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토개공은 현재 분당·일산 등 4개 신도시내 단독택지와 상업용지 등 2천9백50필지 25만7천8백60평(분양가 1조7천1백58억원)의 토지가 미분양돼 심한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0일에는 일산 신도시내 공공용지 1만5천5백10평을 공개경쟁입찰 및 추첨분양 방식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주공은 오는 20일부터 산본신도시 중심상업용지 51필지 1만2평과 서울중계지구 상업용지 1천3백31평 등을 일반공개 경쟁 입찰로 매각하고 중계지구 종합의료 시설용지 9백22평을 수의계약으로 매각한다.
주공은 이외에도 산본 일반상업용지 33필지 7천1백31평형,중심상업용지 6필지 5천7백24평을 각각 4월과 6월에 분양한다. 또 중동 중심 상업용지 25필지 1만2백40평,일반상업용지 1백5필지 2만8천9백3평을 5월에 매각할 예정이다.<배정근·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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