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등 첨단분야 올 백10명선/고용기간 최소 3개월서 1년【모스크바=연합】 한국 정부는 한·러시아 과학기술협정이 정식 발효됨에 따라 첨단과학기술 수준의 러시아 과학자들을 금년부터 대거 유치키로 했다.
6일 모스크바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올 한해동안 러시아 과학자 1백10명을 유치,국내 연구기관에서 각종 연구사업에 종사하도록 러시아정부측과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연구기관들이 러시아 과학자들과 개별 고용계약을 시작,현재까지 3명이 연구에 종사하고 있으며 12명이 계약을 완료했고 연말까지는 총 1백10명 정도가 국내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이들의 연구 분야는 구 소련이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전자·기계·응용물리·재료공학,특수섬유·항공 등이다. 러시아 과학자들의 고용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6개월내지 1년까지이며 체재비 일체와 보수를 받게 된다.
연구기관은 정부출연기관인 기계연구소·항공우주연구소·삼성기술연구소·서울대연구소 등이다.
5천여개에 이르는 구 소련의 각종 과학기술연구소에서는 현재 진행중인 기구재편으로 실직 위기에 놓인 우수한 과학기술자들이 점차 출국러시를 이루고 있는데 러시아당국은 특히 원자력·우주공학 등 전략적 가치가 높은 첨단분야 기술자들의 이탈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