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신 절반 넘어서/대출 전년비 35% 증가/지방금융기관 신설·점포증설등 힘입어지방돈이 서울돈보다 많아졌다. 사상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5일 지난해 11월말 현재 은행 단자 보험 등 전 금융기관의 지방대출비중은 50.4%로 90년말의 47.2%보다 3.2%포인트가 높아지며 처음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지방 예수금의 비중도 같은 기간중 48.1%에서 50.2%로 2.1%포인트 높아지며 절반을 넘어서 처음으로 서울비중을 앞질렀다.
이처럼 지방의 금융비중이 예금과 대출 양측면에서 모두 서울을 앞지른 것은 본격화되고 있는 지방화 시대를 더욱 촉진 시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대출의 지방비중이 예수금 비중보다 약간 높고 증가폭도 훨씬 앞선 것은 종전과는 달리 서울자금이 지방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지방금융지원 비율개선」에 따르면 지난해(1∼11월) 대출금의 경우 지방의 대출금은 95조5천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5.1%가 증가한 반면 서울의 대출금은 94조1천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9.2% 늘어나는데 그쳤다.
예수금도 지방은 1백18조9천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3.3%가 늘어난 반면 서울은 1백17조9천억원으로 13.3% 증가했다.
지난 85년까지만 해도 지방과 서울의 금융비중은 4대 6 정도로 지방이 크게 열세였다.
이같은 지방 금융비중의 확대는 지방소재 금융기관의 신설,한은의 지방중소기업 지원 강화,은행지방 점포수의 증가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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