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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도 암표상 등장… 경찰 대책 부심(공항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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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도 암표상 등장… 경찰 대책 부심(공항로비)

입력
1992.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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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서비스 경쟁대비 「객실훈련원」준공/교통부 신공항기획단 보강 관리공단서 경계○범칙금 5만원 물어

○…국내선 승객들에 대한 주민등록증 확인절차가 폐지되면서 항공권 암표상이 생겨나자 항공사측은 물론 항공기보안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이 대책마련에 부심.

지난달 30일 서울시내 모카페의 여종원인 손해정씨(22)등 3명은 김포공항에서 암표상에게 산 항공권으로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경찰에 적발돼 경범죄처벌법위반(항공기 탑승시 성명 등의 허위기재)혐의로 5만원씩의 범칙금을 물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거동이 수상한 탑승객을 불시 체크해 신분을 확인하는 한편 대합실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항공사측은 타인의 항공권을 갖고 탑승하는 사람이 적발되면 통상운임의 두배를 물어야 하며 위탁수하물에 이상이 생겨도 보상받을 수 없다고 강조.

○1백50명 채용키로

○…교통부는 오는 9월 착공예정인 영종도신공항건설에 박차를 가하기위해 최근 유한규 공항관리공단 부이사장을 건설본부장에 임명하고 건축부 등 6개부서 직원 1백50명을 2월중에 신규채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공단측은 국제선 청사지하실에 신공항 건설팀의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적극 지원추세.

그러나 교통부가 신공항건설을 공단측에 일임해놓고 자체 신공항기획단을 해체하기는 커녕 오히려 보강하자 공단측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

공단관계자들은 『신공항을 97년에 완공하려면 일사불란한 체계를 갖춰도 3조억원이 넘는 막대한 소요재원충당에 어려움이 많은데 교통부의 신공항기획단을 보강하고 있는 것은 다른 저의가 있는 것이 아니냐』며 경계.

○연건편 6백평규모

○…아시아나항공은 노선확장과 증편에 따른 서비스강화와 인력수급 및 교육을 위해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20억7천만원을 들여 연건평 6백평규모의 「객실훈련원」을 준공.

주로 객실승무원의 교육시설로 사용될 이 훈련원에는 조종사 훈련장비인 시뮬레이터와 우리나라 최초로 B737,B767,B747 항공기의 객실훈련용 모형장비(MOCK UP)도 갖췄다.

아시아나 항공측은 앞으로 항공사간의 서비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이 훈련원에서 객실 승무원의 서비스 향상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

○작년 40%나 증가

○…김포공항을 통해 외화를 규정 이상으로 갖고 나가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공항경찰대는 지난 1년동안 외화불법유출혐의로 2백21명을 입건했는데 이들의 소지금액은 85억원에 달했다.

이같은 액수는 90년에 비해 40%가 늘어난 것으로 지난 1월한달동안 29명이 5억원을 갖고 나가다 적발됐다.<이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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