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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자형 줄서기」 승하차 혼잡 줄인다(세계의 사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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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자형 줄서기」 승하차 혼잡 줄인다(세계의 사회면)

입력
1992.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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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지하철등… 효율성싸고 논란【싱가포르=최해운특파원】 싱가포르에서 최근 「Y자형 논쟁」이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할때 어떻게 타고 내리면 혼잡을 덜고 교통기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인가. 다시말해 줄서는 질서를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 짜내기」이다.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버스나 지하철이 어느나라 보다 잘 운영되고 깨끗하기로 정평이나 있으나 최근들어 갈수록 교통혼잡이 심해지자 이를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하나가 지금까지 어느나라나 마찬가지인 것처럼 지하철을 타기위해 전동차출입문 바로 앞에 일렬로 줄서던 모양을 승객이 빨리 쉽게 내리고 타기 편하도록 줄서는 형태를 Y형으로 바꾸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지하철(MRT) 당국은 오는 3월2일부터 탄종 파가역의 줄서기 모양을 Y자형으로 바꿔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고 결과가 좋을 경우 이제도를 전 MRT역에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MRT당국은 싱가포르 중심가에 위치한 오차드역에 Y자형 비슷한 새로운 줄서는 형태를 도입,지난 3개월간 시행해본 결과 효과가 기대이상으로 좋아 이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Y형 줄서기는 이론상으로는 효율적이고 실행이 가능한 아이디어로 보이나 실제로 일렬로 줄서는데 길들여진 승객들의 습관이 하루 아침에 쉽게 바뀌어질지에 의문이 생기는 등 실효성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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