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나절 수색끝 생포【전주=윤승용기자】 4일 하오 5시부터 5일 상오 7시40분사이 전북 전주시 덕진동 1가 73의48 전주동물원(원장 이명우)서 생후 9개월된 중개만한 수표범(체중30㎏) 1마리가 탈출,경찰이 수색에 나서 5일 하오 5시께 동물원에서 1·5㎞ 가량 떨어진 전주시 우아동 야산에서 그물로 생포했다.
5일 상오 7시4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건지산(해발50m) 기슭에서 등산객 김대산씨(56·회사원·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초원아파트)가 중개 크기만한 표범 1마리를 발견,전화로 동물원당직실에 신고했다.
동물원측은 전직원을 비상 호출,맹수 우리를 점검하다 맹수우리 하수구 뚜껑이 열려있고 이곳에서 1백50m 떨어진 너비20㎝ 크기의 시멘트 하수구 틈에서 표범털이 붙어있는 것을 확인,표범이 이곳을 통해 달아난 것으로 추정했다.
동물원은 인근야산 등을 자체수색하다 상오 10시30분께 관할 전주 북부경찰서에 신고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이날 하오 5시께 최초 발견지점동쪽 1㎞ 가량 떨어진 전주시 우아동 야산에서 기진맥진한 표범을 발견,그물로 생포했다.
달아난 표범은 지난달 28일 재일동포 김종두씨(91년12월 71세로 작고·전재일 전북향우회장)의 부인 이와쿠라기요코여사(56)가 삿포로동물원에서 구입,기증한 북해도산 수표범(생후 9개월)으로 체장80㎝ 키25㎝ 몸무게 30㎏으로 알려졌다.
지난 76년 개원한 전주동물원은 호랑이 2마리,사자 6마리 등 맹수류 15마리를 포함,총 85종 9백93마리의 동물을 사육하고 있는 대형동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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