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기내 코카인 50억대 발견… 추적/공항내 대형적발 두달새 3번째/「2백억 코카인」 어제 4명 구속도국내 시장에서의 마약류 공급부족 현상을 틈탄 외국산 마약류 밀반입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김포세관은 지난달 31일 하오 6시50분께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도쿄를 거쳐 서울에 도착한 대한항공 001편 기내 좌석에서 코카인 응축분말 1㎏(시가 50억원 상당)이 발견됨에 따라 탑승객들을 상대로 반입경위를 조사중이다.
이 코카인 분말뭉치는 비닐과 노란색 압박붕대에 싸인채 38열 B좌석 위에 놓여있다가 항공기 승무원들이 유실물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김포세관은 분말뭉치에 대한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결과 5일 「코카인 응축분말 1㎏」이라는 최종통보를 받고 38열 B좌석에 탑승했던 일본 유학생을 상대로 조사했으나 뚜렷한 혐의점을 찾아내지 못했다.
세관은 이에 따라 38열 B좌석 주변에 탔던 승객이 배낭 등에 코카인을 숨겨 들어오려다 검색당할 것을 우려,좌석위에 분말뭉치를 던져놓은 것으로 보고 2백55명의 승객중 미국에서 탑승한 20명의 신원 및 국내 소재 파악에 나서는 한편 코카인 산지인 남미에서 출발한 한국인 승객 5명에 대해서도 추적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번 공항내 마약유입 사건은 지난해 12월 50억대 외국산 히로뽕 밀반입,홍콩인에 의한 1백억원대 헤로인 밀반입에 이어 2개월도 안된 사이에 3번째로 발생했다.
또 서울지검 강력부(김영철부장·추호경검사)는 5일 국제 항공화물로 콜롬비아로부터 코카인 4㎏(시가 2백억원 상당)을 밀반입해온 콜롬비아인 로사우라 라스프리아씨(47·보석중개상·콜롬비아 보고타시 거주),한국계 콜롬비아인 하이메 이반씨(28·의류업·한국명 김상현) 등 2명과 국내 밀매책 이호준씨(30·회사원·서울 도봉구 번동 463의13) 등 4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마약)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들이 밀반입한 코카인 4㎏중 1.64㎏을 압수했다.
검찰에 의하면 로사우라씨 등은 지난해 11월초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시의 엘도라도 비행장 부근에 있는 마약공급책 안토니아 메디나의 집에서 코카인 4㎏을 넘겨받아 스테인리스 스틸 그릇을 담은 2개의 상자에 나눠 넣은뒤 단속을 피하기 위해 국경 부근의 베네수엘라 우체국에서 하이메씨의 장모 김정자씨(68·여)가 수취인으로 된 항공화물을 발송,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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