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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탈영병 격투끝 붙잡혀/어제새벽 가락동서/카페 털려다 순찰경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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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탈영병 격투끝 붙잡혀/어제새벽 가락동서/카페 털려다 순찰경관에

입력
1992.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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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6·실탄 전량회수지난 4일 새벽1시30분께 경기 고양군 육군 모부대소속 오세호하사(21)가 M16소총 1정과 실탄 90발을 갖고 탈영,서울시내 카페를 털려다 탈영 20시간만인 이날 하오11시20분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의하면 오 하사는 이날 새벽 초소근무를 끝낸 뒤 소총을 분해해 실탄과 함께 가방에 넣고 부대를 나와 택시와 버스로 상오6시께 서울역에 도착해 인근 만화가게와 목욕탕에서 시간을 보내다 하오8시께 서울 송파구 가락동으로 갔다.

오 하사는 골목에서 소총을 결합한 뒤 가락동 175의9 「등」 카페안에 뛰어들며 안에 있던 여종업원 3명과 송파경찰서 형사계 이상태순경(35) 등 4명에게 『꼼짝말고 돈내놓아라』고 위협하다 이 순경과 격투끝에 붙잡혀 군부대에 넘겨졌다.

이 순경은 이날 오 하사의 탈영에 따른 비상근무에 나서 관내 취약지역을 점검하러 이 카페에 들어갔다가 때마침 오 하사가 총을 겨누고 들어오자 총을 잡고 5분여동안 격투를 벌였다.

이 순경은 M16소총과 실탄 90발 전량을 현장에서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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