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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감정싸움 갈수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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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감정싸움 갈수록 확대

입력
1992.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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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총리 또 “미국인들 직업윤리 결여” 발언/미 정·재계선 즉각 반발【동경 워싱턴 로이터 AP=연합】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총리가 3일 미국인들은 직업윤리가 결여되어 있는 것 같다고 의회에서 발언한데 대해 미 백악관측이 즉각 반박,무역분쟁에서 비롯된 미­일간 감정싸움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미야자와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인들은 직업윤리가 결여되어 있는 것 같다고 오래전부터 느껴왔다』면서 『미국인 대학졸업자들은 대거 증권가로 몰려 들어가는 반면 상품개발에 나서고 있는 기술자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미야자와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무토 가분 전 통산성장관이 미­일 무역역조에 대한 견해를 물으면서 그 근본원인은 미 기업들의 경영상의 문제점에 있지 않는가고 동의를 구한데 대한 답변과정에서 나왔다.

이에대해 미 백악관 등 정가는 물론 재계에서 즉각 분노와 반발을 나타냈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미국인 노동력은 다른 어느나라에 뒤지지 않으며 미국이 세계제일의 번영을 구가하게 된 것도 바로 미국인들의 투철한 직업윤리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이에 맞지않는 어떤 발언도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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