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거리의 게릴라 예술가” 6천장 제작/뉴욕배포 이어 LA엔 대형벽화 세울 계획미국산 제품을 애용하자는 「바이 아메리칸」(BuyAmerican)운동의 열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산품 애용이라는 문구가 적힌 호전적인 모습을 한 수천장의 「자유의 여신상」 포스터가 제작돼 화제를 낳고 있다.
마이크 맥네일리라는 예술가가 사비를 들여 제작한 이 포스터는 성조기를 옷 대신 걸친 근육질의 자유의 여신이 한손에는 방패를 들고 다른 손으로는 칼을 집어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고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기꺼이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주는 이 포스터는 현재 모두 6천장이 인쇄돼 곧 뉴욕시의 길거리에 등장할 예정이다.
「거리의 게릴라 예술가」라고 자칭하는 맥네일리는 지난달 바이 아메리칸 열기가 폭발적으로 터져 나오기 직전에 제작한 석판화의 내용을 LA의 한 고층건물 벽면에 10층 높이의 대형 벽화로 옮겨 놓는다는 계획도 함께 세워놓고 있다.
맥네일리는 또 바이 아메리칸이라는 문구가 찍힌 수백개의 고무도장을 만들어 전국 각처로 발송하면서 이를 받게될 소비자에게 사용하는 지폐마다 이 도장을 찍어줄 것을 요청했다.
스스로를 사진작가겸 부동산 중개업자라고 소개한 38세의 맥네일리는 작년에는 선천적 면역결핍증(AIDS) 확산추세에 자극을 받아 안전한 성관계를 강조하는 벽화 시리즈를 제작했으며 올해에는 어린이 추행을 주제로 한 벽화를 준비중에 있는 괴짜예술가.
맥네일리는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가 실직자들에게는 그야말로 사느냐 죽느냐하는 문제』라면서 『미국산 제품을 애용함으로써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 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다소나마 해결해 낼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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