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조 2시간8분47초… 2위한국마라톤의 기대주 황영조(22·코오롱)가 2일 정오 일본 후쿠오카부근 벳푸시서 열린 제41회 베푸오이타 국제마라톤대회서 2시간 8분47초의 대기록을 세웠다.★관련기사 19면
황은 종전 한국최고기록(2시간11분2초·김완기·91년 11월)을 2분15초 앞당겼을뿐 아니라 「마의 10분벽」을 통쾌하게 무너뜨리며 한국마라톤의 신기원을 이룩했다. 또 세계수준에 근접,올림픽 금메달까지 바라보게 됐다.
황영조는 이날 디오니시오 세론(멕시코·2시간8분36초)에 불과 11초차로 1위 자리를 내준 아쉬움을 남겼다.
대역사를 이룩한 황영조에겐 1억5천만원 이상의 포상금이 육상연맹에 의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1년 코오롱 그룹이 마라톤중흥을 위해 내건 「10분 벽 돌파시 1억원」,육련 신기록 포상금에다 8분대에 진입했기에 추가 격려금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4백6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출전한 벳푸마라톤은 골인시 기온이 섭씨 9도1분,북풍 2.8m 습도 46%의 호조건 속에 열렸다.
한국의 꿈을 이룩한 황영조는 3일 하오3시 귀국해 3월22일 올림픽대표 선발전을 겸한 동아마라톤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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