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천=김명룡·고태성·배국남기자】 서울신학대 대입시험지 도난사건에 대한 전면 재수사에 나선 인천지검은 1일 경찰로부터 이 사건관련 수사기록 일체를 넘겨받아 면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검찰은 『정계택씨의 진술이 더이상 가치가 없다고 판단,당시 상황을 정확히 재구성하는 현장 중심수사와 주변인물을 상대로한 방증수사를 병행해 정씨의 범행관련 사실을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관련,정씨와 자살한 경비과장 조병술씨(56)가 서울신학대 경비원이었다는점 말고도 두사람이 한때 대전에 연고를 두었고 부천에 정착한 후에는 함께 교회신도 생활을 해왔다는 점 등의 공통점이 발견됨에 따라 연고지 및 교회관계자들을 상대로 이들의 과거행적에 대한 탐문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31일 하오 정씨 신병을 부천경찰서로부터 송치받은 직후 1차 신문을 통해 자백의 동기 및 진술번복의 경위 등을 추궁했으나 정씨는 『내가 그때 왜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정씨가 구속사유인 횡령 등 혐의에 대해서도 일부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보강수사도 병행키로 했다.
한편 경찰수사본부측은 이날 부천경찰서를 방문한 김원환 경찰청장에게 『정씨 주변인물과 대학 및 교회 관계자 등 6명을 중점수사 대상으로 분규,행적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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