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난수이용 공정성에 만전/이의신청 6일부터 접수 재심의서울시 교육청은 1일 올해 인문계 주간고교합격자 10만7천6백50명에게 고교배정통지서를 전달했다.
이번 고교배정에서는 남녀 각 4개 학군이 신입생 수용정원을 초과해 모두 9천6백99명이 타학군으로 배정됐다. 이날 배정통지서가 교부되자 시교육청에는 학부모들의 문의와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이번 인문계 주간고 신입생 학군배정과정과 원칙 등을 알아본다.
▷배정과정◁
올해 고교배정작업은 지난해 11월13일 선발고사 원서접수가 마감되면서 시작됐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신입생선발고사 응시 및 입학원서」에 기재한 성별·주소·출신학교 등의 세부 사항을 한국과학기술원 컴퓨터에 입력시킨뒤 합격자 발표후의 개인 점수를 재입력,배정준비를 마쳤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시교육청이 지난해 배정원칙의 문제점을 검토한후 이를 학부모와 중·고교 교장 등 48명으로 구성된 「고입학추첨관리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금년원칙을 확정하자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배정작업을 시작했다.
▷배정원칙◁
배정작업은 입력된 학생들의 거주지·교통편·종교 등을 감안했고 체육특기자·지체부자유자·국가유공자녀·선발고사면제자 등의 배정이 또다른 변수로 작용했다.
시교육청은 교통편의를 우선 고려,최단거리를 릴레이식으로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6,7,8학군에서 정원을 초과한 남학생 4천8백97명은 2,4,5학군으로 배정됐고 2,7,8,9학군의 여학생 4천8백2명은 1,3,4,5학군으로 넘겨졌다.
특히 거주기간이 적용된 강남·서초학군은 모두 3천9백명(남자 1천6백14명 여자 2천2백86명)이 구경계를 이루고 있는 관악구·용산구·성동구 등으로 분산배정됐는데 거주기간과 버스노선·거리 등이 고려됐다.
올해 이 학군의 거주기간은 고입선발고사의 시행공고가 난 지난해 10월30일을 기준으로 남자는 4개월 25일,여자는 42개월이 적용됐다.
▷컴퓨터 추첨◁
2일 동안 진행되는 컴퓨터 배정작업은 시교육청 관계자도 접근할 수 없는 엄격한 보안속에서 이루어졌다.
한국과학기술원은 6자리 수험번호에 3자리 소수와 9자리 자연수를 곱해만든 난수를 임의로 잘라 새로운 번호를 작성,학생들에게 부여해 익명성을 강화한후 배정방안을 토대로 무작위 배정했다.
▷이의 신고 및 재배정◁
시교육청은 원서를 잘못기입하는 등의 행정상 착오에 따른 학부모의 이의신고와 근거없는 개인적 배정 이의를 2월6일부터 접수,재배정심의에 들어간다.<김철훈기자>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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