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S환자·노년층이 주대상/작년에만 2만명 발병 “공포만연”미국내에서 결핵이 면역체계가 약화된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 환자들과 노년층을 주대상으로 널리 퍼지고 있어 의료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발병률이 지난 수십년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던 결핵이 다시금 맹위를 떨치면서 「조절불능」 상태로 치닫고 있다고 경고한 「미국 폐협회」의 리라이히만 박사는 30밀 미 의회가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위해 9천1백만달러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질병통제센터도 작년 한해동안의 발병건수가 1985년부터 90년사이의 발병률보다 16% 증가한 2만5천7백1건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중앙정부 및 각 주정부차원의 대응책이 시급히 요청된다고 말했다.
결핵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으로는 뉴욕시와 플로리다주 남부지역,캘리포니아주 전역과 텍사스가 꼽히고 있다.
가장 감염위험이 높은 사람들로는 결핵환자를 치료하는 전문의,면역체계가 약화된 AIDS바이러스 감염자와 노인들 및 통풍이 제대로 되지 않는 환경에서 집단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폐협회는 결핵에 대한 일반의 부풀어진 공포감을 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AIDS 히스테리를 무색하게 만들만큼 결핵공포는 이미 미국에 확실히 상륙했다』고 라이히만 박사는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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