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치료·명소구경 병행 “독특”/온천지중심 30∼60일코스 개발북한이 개발한 독특한 관광상품에는 한방관광이라는 것이 있다.
한약재쇼핑,침술관광 등은 중국이 원조이지만 북한은 풍부한 온천자원을 이용,장기적인 섭생과 치료코스를 겸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선국제려행사(KITB)는 온천지대에 요양소 물리치료실을 설치하고 한의사를 상주시켜 지병치료와 관광을 겸하게 하는데 우리의 경우 2∼3일에 불과한 것과 달리 북한의 온천관광은 30∼60일이나 된다.
북한각지의 명산에서 채취되는 무궁무진한 약초도 한방관광의 강점중 하나다. 국내업계에서는 남북 직교역이 본격화될 경우 남측 양약재와 북측 한방재교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36박37일코스인 강원 통천 시중호 진흙온천(감탕) 관광을 예로 들어보자. 평양에 도착한 관광객은 만경대 등 시내관광을 마친 뒤 고속도로를 거쳐 3일째에 시중호온천에 도착한다.
이날부터 30일간이 치료 및 휴양기간. 관광객은 온천욕을 통한 탕치를 하며 침술,지압,부황을 빨아내는 흡각,뜸,한약섭생 등 치료를 받는다.
KITB책자에 의하면 위궤양·습진·전립선염·안면경련·외상 및 수술후유증은 1백% 치료되며 관절염 90%,뇌진탕후유증에 85%의 효험이 있다. 감탕치료는 성기능장애에도 좋다고 한다.
치료기간엔 총석정 등 인근 관광명소를 다녀올 수 있고 치료가 끝난뒤에는 금강산과 원산 송도원 등의 코스가 이어진다. 비용은 1인당 미화 2천4백20달러 수준. 온천 한방관광은 평남·온정리 온천에도 있으나 경성 등지의 온천지대는 개발이 안된 상태다.<유승우기자>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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