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운전자들 제보로 “들통”/“차체흔들… 참변위기도”/이동정비 20대 붙잡아【광주=황상진기자】 고속버스 등 각종 차량들이 질주하는 고속도로상에 뾰족하게 날이진 철제심각형을 설치,지나던 차량에 타이어펑크를 낸뒤 수리비를 챙긴 20대가 잇단 펑크사고를 당한 고속버스 운전사들의 제보로 경찰의 추적수사끝에 붙잡혔다.
피해차량 운전자들중에는 갑자기 펑크가 난 고속버스가 흔들리며 중앙선을 침범,대형참사의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전남경찰청 특수강력 수사대는 30일 호남 고속도로위에 예리한 철제 삼각형 칼날을 설치,통행차량의 타이어를 펑크낸뒤 자신의 봉고승합차에 준비한 이동 펑크수리 장비로 수리해주고 수리비를 챙긴 최충현씨(25·농기계수리센터 운영·전남 화순군 북면원리 304의 3)를 검거,고속국도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의하면 최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4일까지 전남 곡성군 석곡면 석곡교부근 호남고속도로 하행선에 삼각형 모양의 철체칼날을 설치,지나는 차량의 바퀴에 펑크를 내고 수리해주는 수법으로 3개월동안 8차례에 걸쳐 5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최씨가 설치한 철제칼날에 의해 타이어 펑크사고를 당한 전남5 아7062호 광주고속버스 운전사 신한식씨(42)는 지난 2일 승객 40명을 태우고 광주를 출발,여수로 가던중 호남고속도로 전남 곡성군 석곡면 석곡교(회덕기점 2백22㎞)에 이르러 갑자기 오른쪽 뒷바퀴가 펑크나며 차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중앙선을 침범,마침 반대편에서 오던 차량이 없어 대형사고를 모면했으나 승객들이 찰과성을 입었다.
경찰은 석곡교 부근에서 타이어 펑크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는 고속버스운전사들의 제보에 따라 고속도로 주변 타이어펑크 출장전문 수리점을 대상으로 조사하던중 1톤 트럭에 펑크수리장비를 싣고다니던 최씨를 추궁,범행을 자백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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