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월 35만원내면 3년후 소유/할부보다 초기 부담적어 “매력적”/관련법재정… 「한국개발」 등 추진자동차 구매에서부터 보험료 납입 사고처리 고장수리 등 자동차에 대한 모든 것을 리스사에서 대행처리해주고 고객은 일정의 리스요금만 내는 자동차 리스시대가 열린다.
30일 리스업계에 의하면 그동안 시설재 등의 도입에만 리스가 가능했으나 지난연말 「시설 대여업법」의 개정으로 리스를 물품 사용에 따른 제반 사항까지 관리해주는 운용 리스가 가능해짐에 따라 리스회사들이 자동차 유지관리부 리스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유지 관리부 리스는 부험 관리 등 전반적인 관리를 임대업체가 해준다는 면에서 렌터카와 비슷하나 임대기간이 길고 임대비용은 저렴한 것이 특징.
올해내로 유지관리부 리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개발리스는 계약기간을 3년정도로 잡고 있다.
월 리스요금은 이용자의 운전 및 사고경력에 따라 변화가 큰 보험료 때문에 일정치 않겠지만 7백50만원(세금포함) 가량의 소형 승용차의 경우 32만∼35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리스요금은 3년사용후 이용자가 차량을 갖게 되는 조건에 의해 산정된 것이므로 리스사에 차량을 반납하는 것으로 계약하면 리스요금이 상당히 싸질 수 있다.
자동차유지관리부 리스는 「시설대여업법」상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한 사람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돼 있고 계약시 담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으나 리스업계는 앞으로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할부로 승용차를 구입할때 차랑가격의 20∼30%의 보증금과 등록세증을 내면 최소한 2백만원 이상의 목돈이 들어가야 하므로 초기구입 비용 부담이 없는 유지관리부 리스는 나름대로 매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의 경우 유지관리부 리스도입 시점인 83년 9월 전체차량의 0.8%에 불과하던 리스차량이 5년뒤인 88년에는 1.4%(70만대)로 크게 늘어난 것을 보더라도 사업전망은 밝다는 것.
그러나 이제까지 소규모 인원으로 수억원대 이상의 물간만을 다루던 리스업계로는 1천만원 단위의 자동차 리스를 취급하기 위해서는 대폭적인 인원충원이란 어려운 문제가 있다. 또 유지관리부 리스 도입초기에는 이용자의 업종별,차종별 유지관리비와 보험사고율 등의 자료축적이 없기때문에 리스료를 잘못 선정,고객이나 리스회사가 피해를 보는 시행착오도 예상된다.<황치혁기자>황치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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