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보고서… 철수속도 북한태도 연계【워싱턴=정일화특파원】 미 국방부는 29일 발표한 92년도 군사전략 보고서에서 주한미 지상군을 1개사단 규모로 감축하고 한국 및 일본배치 공군력도 2∼3개 비행전투단 규모로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감축속도는 북한의 핵문제협력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양국은 주한미군을 92년말까지 3만6천명선으로 감추하되 2단계 철수는 연기 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지상병력의 철수규모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는 않았다.
한편 콜린 파월 미 합참의장은 이날 넌워너 계획에 의한 1단계 미군감축안이 진행중이며 완료단계에 있으나 93년부터 시작될 2단계 감축 계획에서 주한미군은 제외됐다고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체니 국방장관과 함께 93년도 국방예산을 설명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하고 핵무기를 생산하려는 북한의 계속적인 노력때문에 주한미군의 2단계 철수계획 실천을 연기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넌워너 계획이 완료되더라도 미군은 한국에 계속 주둔할 것이며 오키나와의 해병대와 태평양지역의 전반적인 미 공군력도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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