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대 조종남 전 학장(64)은 29일 하오 기자와 만나 이번 문제지 도난사건이 대학을 어렵게 하려고 저지른 것일지 몰라도 교직원의 소행은 아닐것이라고 말했다.경비과장 조병술씨(56)의 자살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일이다. 기독교인으로 죄악시되는 자살을 한것에 실망과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
검·경은 이번 사건을 학내세력간의 다툼으로 보고 수사중인데….
▲학장인 나와 학교 전체를 어려움에 빠뜨리려고 저질러진 사건이라고 생각하지만 국가적 혼란까지 초래할 엄청난 짓을 학교내부 사람이 저질렀을지는 의문이다.
경비원 정계택씨가 범인이라고 생각하는가.
▲그것은 경찰이 밝혀야 할 일이지만 사건에 관련돼 있는 것같다.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추측이 불가능하다.
조씨와 동향이라거나 인척간이란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내 고향은 황해도 연백인데 조씨의 고향은 충북 옥천이다. 본관도 서로 다르다.
학내의 학장 친위파와 반대파간의 알력때문에 사건이 난 것은 아닌가.
▲나의 연임 반대자들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알지만 학내에 적대적이고 조직적인 계파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본다.
검찰이나 경찰의 조사를 받거나 조사요구를 받은 적은….
▲아직 없었다.
현재 심정은.
▲사회전체에 엄청난 폐해를 끼친것이 미안하고 죄스러울 뿐이다. 하루 빨리 진상이 밝혀지길 바란다.<서사봉기자>서사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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