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상준기자】 부산경찰청 특수강력수사대는 29일 금괴 8백55㎏(시가 99억7천만원 상당)을 밀수입한 대규모 국제금괴밀수단총책 이호득(57·관세법 위반 등 전과12범·부산 사하구 괴정동 398의 23) 운반총책 제12대성호 선장 서정언(46·부산 경도구 신선동1가 190) 판매책 엄홍연씨(44·부산 서구 대신동3가 544의 2) 등 8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또 해외자금책인 김기무라씨(55·일본 시모노세키 거주) 등 재일교포 밀수조직 2명과 국내자금책 이모씨(53)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금괴 3백55㎏(시가 41억5백50만원 상당)과 금괴운반선인 소형기선저인망어선 제12대성호(19.69톤),금괴운반차량인 부산1 로1545호 로얄프린스 등 승용차 3대,가스총 3정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의하면 총책 이씨 등은 소형기선 저인망어선인 제12대성호를 동원,지난 28일 하오6시께 일본 대마도 부근 공해상에서 일본 밀수선과 접선,금괴 3백55㎏(호주산 1백㎏,영국산 2백55㎏)을 넘겨받아 29일 상오6시40분께 부산 서구 암남동 모지포구 선착장을 통해 육지로 반입하려다 잠복중이던 경찰에 검거됐다.
밀수범들은 이날 상오 운반선에 대기시켜놓은 승용차 3대에 금괴를 옮겨 싣다 경찰이 현장을 덮치자 총책 이씨가 가스총을 듣고 대항하는 등 1시간 이상이나 대치하다 격투끝에 모두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 12일 자정께도 같은 수법으로 공해상에서 금괴 5백㎏(시가 58억6천5백만원 상당)을 제12대성호에 싣고 경남 삼천포시 노상공원 옆 팔포매립지 선착장으로 몰래 들여와 전국일원의 금은방에 판 혐의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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