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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기업이 2백50억 인출/신한인터내셔날 홍콩지점서 가짜 BL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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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기업이 2백50억 인출/신한인터내셔날 홍콩지점서 가짜 BL로

입력
1992.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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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감독원은 28일 지난해말 부도를 낸 신하인터내셔날(주) 홍콩지사가 가짜 선하증권으로 거액의 은행돈을 인출해간 혐의를 잡고 이 회사 서울본사에 신용장을 개설해준 6개 시중은행에 대해 공모여부를 가리기 위한 특별검사를 지난주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신한 서울본사측은 홍콩지사로부터 물건을 수입하는 것처럼 시중은행을 통해 신용장을 개설한 뒤 부도직전인 지난연말과 연초에 홍콩지사를 통해 가짜 선하증권 및 무역어음으로 홍콩소재 3개 외환지점들로부터 3천만달러(2백50억원) 상당의 자금을 인출해간 혐의를 받고있다.

신한측에 신용장을 개설해줘 이번 검사를 받게된 은행은 한일·서울신탁·상업·제일·한미·하나은행 등 6개 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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