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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계 고졸 취업률 90.6%/교육부,작년말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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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계 고졸 취업률 90.6%/교육부,작년말 집계

입력
1992.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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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는 졸업까지 “완전취업”/일부선 구인쇄도… 공급못해/인문계·대졸실업과 대조산업인력난이 심화되면서 실업계고교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1백%에 육박하고 있다.

교육부가 29일 집계한 전국 6백21개 실업계 고교의 91년 12월말 취업현황에 의하면 실업계 고교 졸업예정자중 군입대·진학자를 제외한 취업희망자 20만9천1백57명중 18만9천5백19명이 직장을 구해 취업률이 지난해 같은 시기의 88.89%보다 더 높은 90.61%를 기록했다.

특히 공업계 고교 등 2백30개교는 졸업예정자 모두가 취업이 확정되는 등 공업계의 취업률은 99.76%로 2월 졸업때까지는 완전 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고생들을 비롯한 실업계 고교졸업생들의 높은 취업률은 인문계고 출신 및 대졸출신 등 고학력자들이 겪는 심각한 취업난과 대조적인 것으로 경제기획원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고교를 졸업한 75만5천명중 진학·군입대·취업자를 제외,무려 23만4천여명이 실업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계 고교졸업생들의 취업률이 90%를 상회하는 것을 감안하면 연평균 25만여명에 이르는 청소년실업자는 대부분 인문계고 출신의 무기능자들이어서 이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업계고 졸업생 취업률(90.61%)은 전문대졸업생 취업률 86.6%,4년제 대졸자취업률 64.7%(91년 7월말기준·교육부 집계)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다.

실업계 고교중 1백% 취업이 확정된 2백30개교는 공업계가 경기기계공고 용산공고 신진공고 유한공고 한양공고 등 1백15개교로 가장 많고 농업계는 63개교,상업계는 부산 구포여상 경기 반월상고 경기 광명상고 인천 영종상고 등 43개교,수·해운계는 충남 대천상고 포항수산고 거제수산고 등 9개교였다.

졸업전취업이 가장 활발한 공업계 고교의 경우 산업체의 구인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나 미처 공급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계열별로는 기계계열의 6만4천3백68명을 비롯,전기·전자계열(3만6천7백명) 화공계열(1만6천8백90명) 건축계열(1만2천명) 등 모든 계열에 걸쳐 지난해보다 2만여명 많은 13만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편 일반계고교 직업과정수료자들의 취업률도 공고 부설위탁 교육과정이 91.94%나 되는 등 평균 78.8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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