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일가가 개인명의의 보유주식 약 1백만주를 주로 자기계열사인 현대증권 창구를 통해 집중 매각,올들어서만 1백10억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밝혀졌다.28일 증권거래소에 신고된 「대주주 지분변동」 내용에 따르면 정주영씨 일가는 최근 금강개발 88만1천7백50주 및 현대해상화재보험 10만6천5백주 등 모두 98만8천2백50주를 장내에서 매각해 모두 1백12억3천5백27만원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씨의 5남인 정몽헌 현대전자 회장은 지난 20일 금강개발주식 8만4천2백주,8억5천8백84만원어치를 매각한데 이어 3남인 정몽근 금강개발 회장도 21∼22일 79만7천5백50주,83억9천2백68만원어치를 처분했다.
이와함께 8남인 정몽일 국제종금 전무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현대해상화재보험 주식 10만6천5백주를 현대증권을 통해 처분해 모두 19억8천3백75만원을 현금화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정몽헌씨의 금강개발 보유지분은 당초 0.8%에서 이제 하나도 남지 않게됐으며 정몽근씨의 지분은 32.3%에서 25.2%로 축소됐고 정몽일씨의 현대해상화재 보유지분은 1.78%에서 1.06%로 줄었다.
한편 안소승 금강개발 대표이사도 지난 20일 금강개발 보유주식 가운데 11만3천6백50주,11억5천8백38만원어치를 역시 현대증권을 통해 처분해 지분율이 1.2%에서 0.2%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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