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문창재특파원】 북한은 중국과의 무역에서도 경화(달러화) 결제를 하게 됐다.중국과 북한은 26일 평양에서 지금까지의 물물교환(바터) 무역을 현금결제로 하는 새로운 무역협정에 조인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북경발로 보도했다.
평양발 신화통신을 인용한 이 보도에 의하면 중국 대외경제무역부 왕문동차관과 북한무역부 한수길차관이 조인한 이 협정은 자유로이 태환이 가능한 화폐로 무역을 결제키로 하고 상품값은 국제시장가를 참조해 결정한다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구 소련이 지난해 북한과의 무역에 달러결제를 실시한이래 중국도 이를 요구했으나 김일성주석이 지난해 10월 연기해주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통계에 의하면 90년의 경우 중국이 북한에 3억6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1억2천만달러어치를 수입했는데,상품값은 시장가격이 아닌 「우호가격」이었다. 무역협정과 함께 두 나라는 「경제합작에 관한 교환공문」에도 조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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