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감시 눈길 결코 공포탄 아닐것”서울 YMCA 시민중계실 간사 이덕승씨(38)는 불법타락선거운동을 감시할 시민파수꾼이다.
지난 24일 개설된 공명선거실천 시민운동협의회의 선거부정고발센터(7251400) 실장직을 맡은 이씨는 『시민들의 감시가 결코 공포탄이 아님을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공선협에 참여한 50여개 시민단체중 감시활동의 주축이 될 YMCA 시민중계실은 전국적으로 30여개 지부가 설치돼 있고 회원만도 7만이나 된다.
이씨가 지난해 6월 광역의회 의원선거에 시민연대회의 소속 후보로 참여,선거현장을 체험한 것도 감시활동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당시 선거운동을 도와준 자원봉사자들과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고발센터를 운영하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카메라와 녹음기,비디오카메라,승용차 2대까지 갖췄다.
또 2월 중순엔 선거모니터팀을 만들어 현 선거제도의 문제점을 현장에서 확인,총선이 끝난 뒤 보고서를 내고 제도개선책 건의도 할 계획이다.
80년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뒤 YMCA에 발을 들여놓은 이씨는 농촌대학,청년학생 시민의식 개발사업 간사 등을 거쳐 88년부터 시민중계실을 맡아왔다.
연간 1만여건의 시민상담을 토대로 이씨는 주택임대차보호법 제정문제,유흥업소 심야영업제한,양담배 불매운동,의료분쟁상담,운전교습소 실태조사 등 시민생활과 직결된 문제를 다뤘고 정부에 1백여건의 정책건의도 했다.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현장조사반도 구성한 이씨는 총선감시활동시한을 4월말까지 잡아 철저한 증거수집을 거쳐 선거가 끝난뒤라도 법을 위반한 후보자를 고발할 생각이다.
이씨는 『올해 각종 선거에서의 시민감시활동은 양적으로 팽창한 시민운동의 발전에도 커다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송용회기자>송용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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