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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개입 폭력배 철저색출”/정 검찰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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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개입 폭력배 철저색출”/정 검찰총장

입력
1992.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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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사범단속 국제협력 강화대검은 27일 상오 대검회의실에서 전국 강력부장 검사회의를 열고 앞으로 있을 국회의원 선거에 개입하는 폭력배를 색출,격리하고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폭력조직의 재규합을 사전에 봉쇄하라고 전국검찰에 지시했다.

정구영 검찰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국내에서의 히로뽕 품귀상태를 틈타 외국산 마약류의 국내 밀반입 사례가 빈발하는 등 우리나라가 국제마약류 공급조직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지적,체계적인 마약류사범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효과적인 국제협력활동을 전개하라고 당부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선거관련 청부폭력배를 색출해 엄단하는 한편 유세장서 폭력을 행사하거나 공명선거분위기를 해치는 각종 폭력사범의 처불기준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

특히 현재 수배중인 조직폭력배 2백64명을 조속히 검거하고 유흥가 건설업계 각종 납품업계에 기생하는 소규모 조직폭력배들도 색출,엄단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밖에 마약류 공급조직을 단속하기 위해 공항과 항만의 수사지휘체제를 점검하고 정보수집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마약류사범 현황을 전산입력해 계보를 파악해 나가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한해동안 조직폭력배와 마약류사범·음란퇴폐사범 등 4천1백76명을 검거,이중 1천9백여명을 구속했으며 강력사범에 대한 1심 형량도 실형선고율은 65.9%에 이르는 등 지난해보다 2% 증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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