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창배기자】 시험지 도난사건으로 후기대 학력고사가 연기된 것과 관계없이 지난 22일 대학자체 출제로 신입생 선발고사를 치른 부산공업대(학장 윤한상)에서 교수의 채점부정 사실이 발견돼 물의를 빚고 있다.부산공업대는 25일 부산 남구 용당동 용당캠퍼스 도서관 5층에서 입시답안지 채점을 하던 지난 24일 상오10시께 이 학교 정낙기교수(52·기계공학과)가 이 학교 산업디자인과에 응시한 딸(18)의 주관식 답안지를 고쳐 채점한 것을 적발,교육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학교측에 의하면 정 교수는 21개 채점조중 4조에 속해 채점하던중 1조에서 자신의 딸의 답안기가 든 묶음을 가져와 딸의 국어·영어답안 각 1항목씩을 고치다 동료교수들에게 적발됐다.
학교측은 이 사건후 정 교수의 딸은 불합격 처리하는 한편 정 교수에 대해서는 교육부에 징계를 요청했다.
학교측은 이와 별도로 25일 상오 대책회의를 열고 채점 1조에 속했던 조모 김모 변모 교수에 대해 답안지 관리부실 책임을 물어 자체징계키로 했다. 문제의 정 교수는 이날 상오 학교측에 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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