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영입지역 막바지 조정/현역탈락 30%선 밑돌듯/민자/서울·호남 9∼11명 교체/민주민자당과 민주당은 25일 막바지 공천심사 작업을 가속화,전국 2백37개 지역구중 각각 1백95곳과 1백70곳의 공천자를 사실상 단수로 내정하고 계파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나머지 경합지역에 대한 의견조정과 공천대상자가 뚜렷하지 않은 일부지역에 영입할 유력인사 물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3면
여야는 3월말로 예상되는 총선일정을 감안,늦어도 31일까지 공천자를 최종확정 발표할 예정인데 당초 30%선을 웃돌 것으로 점쳐졌던 현역의원 교체폭은 ▲당선가능성 우선기준에 따른 인물난 ▲공천후유증 등의 현실적 어려움으로 인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민자◁
민자당은 27일 공천심사위 활동에 착수하기에 앞서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세 최고위원과 심사위원들이 참석하는 조찬모임을 갖고 그 동안의 내부공천 작업결과를 검토한뒤 당선가능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경합지역에 대한 계파이견을 해소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날까지 공천내부 실사결과 ▲사실상 내정지역은 1백95곳 ▲경합지역은 31곳 ▲영입 및 지역조정 대상지역은 11곳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재 알려진 경합지역은 ▲서울 마포을 구로을 송파을 ▲부산 남갑 ▲대구 달서갑 ▲인천 남동 북갑 ▲대전서·수성 ▲경기 광명 과천·의왕 동두천·양주 양펑·가평 ▲강원 횡성·원주 ▲충북 청주을 ▲충남 공주 ▲경북 달성·고령 ▲경남 양산 의령·함안 삼천포·사천 등이다.
또 현역의원 탈락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경기 송탄·평택 오산·화성 ▲충북 충주·중원 ▲충남 천안군 천안시 ▲경북 영주·영풍 경주시 경산·청도 ▲경남 창녕 등으로 알려졌다.
당의 고위소식통은 이날 『세계파의 공천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천심사위 구성에 앞서 상호 의견조정 등 내부 공천작업을 벌여온게 사실』이라며 『그 결과 당선 가능성에 대한 계파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30여 지역과 영입인사를 물색하고 있는 일부만 남겨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따라서 공천심사위는 이들 경합지역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심사위원 대부분이 양해하는 객관적 기준에 따라 공천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끝까지 각 계파가 제시하는 지역 기반조사가 상치될 경우 복수로 공천대상자를 선정,당수뇌부의 최종결단에 맡기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당초 30%이상 현역의원을 물갈이,정치풍토의 일대쇄신을 기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안정의석 확보를 위해선 무엇보다 당선가능성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는 현실적 제약과 각 계파의 첨예한 이해대립으로 인해 교체폭이 하향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민주◁
이날까지 4일째 계속된 민주당의 비공개공천 심사결과 전국 2백37개 지역구중 ▲사실상 공천내정지역 1백70곳 ▲경합지역 46곳 ▲영입 및 지역조정대상 지역 21곳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에따라 오는 2월1일 일부 경합지역을 제외한 2백명선의 공천자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특히 서울·호남지역의 현역의원 교체문제와 관련,당초보다 축소조정된 9∼11명선의 의원을 교체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이기택 두 공동대표는 이날 비공개합숙 공천심사를 일시 중지한 심사위원들로부터 중간보고를 들은뒤 국회 김 대표실에서 회동을 갖고 경합지역 등에 대한 절충을 계속했다.
이날 현재까지 확정적인 공천 탈락대상에는 박종태(광주서을) 정웅(광주북갑) 손주항(전주 완산) 김봉욱(옥구) 이상옥(무주·진안·장수) 김득수(익산) 이재근(나주) 이돈만(광양) 박형오의원(신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서울의 김종완(송파을) 최훈의원(동대문갑)에 대해서는 일괄구제,혹은 일괄탈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찬구(경기 성남을) 김현의원(대전 동갑)은 각 지역의 유일한 현역의원인 점을 감안,교체대상서 일단 제외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재까지 2배수로 압축된 경합지역은 서울의 경우 성동병(김도현·강수빈) 은평을(이원형·김유진) 강서갑(박원철·박계동) 구로을(김용술·이경재) 동작갑(박문수·김부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