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2인조 수배【광주=송두영기자】 청와대 직원을 사칭해 선거자금을 모은다며 광주 서구 쌍촌동 상무대앞 운천저수지를 매립,분양해주겠다고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채 달아난 사기사건이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광주 서부경찰서와 피해자들에 의하면 지난해 10월께부터 「청와대 특별임무수행원」이라고 사칭한 이헌식씨(38·광주 서구 쌍촌동)와 김상태씨(35·장성황룡실업 대표)가 『청와대에서 총선과 대선을 위한 정치자금을 위해 운천저수지를 매립,분양키로 했는데 우리가 그 책임을 맡고 있다』고 속여 20여명으로부터 분양계약금 또는 중도금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챙겨 자취를 감췄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농림수산부 장관 명의로 된 불하계약서와 매립이 끝나면 택지로 분양하게될 도면을 허위로 작성,피해자들에게 내보이며 평당 1백만∼2백만원씩을 받았다는 것.
현재 확인된 피해액은 이모씨(47)가 1억9천만원 정모씨(52) 3억원 등 모두 17명으로부터 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피해자와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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