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에서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7세때 한국에 건너왔지만 무국적자로 학력고사수험 자격조차 없던 난민소녀가 서울대측의 배려로 이 학교 간호학과에 입학.서울대는 24일 92학년도 외국인입학관리위원회(위원장 백충현 교무청장)를 열고 베트남 난민 김정염양(21·서울 마포구 대흥동 310)에 대해 『무국적자도 외국인』이라는 해석을 내려 입학을 허가키로 결정.
지난 78년 한국인 아버지의 초청으로 입국한 김양는 아버지가 작고한뒤 2평짜리 단칸 셋방에서 어머니 워터루씨(45) 언니(23·회사원)와 생활하면서 국민학교와 중·고교즐 졸업한뒤 사립대 간호학과에 여러차례 지원했으나 무국적자라는 이유로 번번이 원서접수조차 거절당했다.
어릴때부터 간직해온 「백의의천사」 꿈을 이루기위해 지난해 7월 외국인 특례입학지원때 서울대 간호학과에 마지막문을 두드린 김양은 이날 합격통지를 받자 『앞으로 병든사람에게 꿈을 주는 간호사가돼 나를 보살펴준 나라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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