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업」·현대 「상품」·대우 「총수」 탁월/럭금·롯데등은 제품에 호감/“대외적으로 총수 영향력 확대 추세/기업·상품에 치중된 CIP 재고해야”어느 기업이든 대외적으로 비춰지는 이미지는 조금씩 다르다. 자동차와 아파트는 현대그룹을 대표하고 있고 대우그룹은 뚜렷이 부각되는 상품은 없으나 김우중회장이 우선 연상된다. 이렇듯 한 기업이 외부에 비춰지는 이미지는 그 기업이 생산하는 상품과 최고 경영자의 대외적인 인상 및 기업특유의 컬러 등에 의해 결정된다.
기업 경영진단 및 컨설팅전문연구소인 정보전략연구소는 24일 기업 이미지(CI:Corporate Identity) 상품이미지(BI:Brand Identity) 총수이미지(PI:President Identity) 등 3개축을 이용한 기업총체 이미지 모형모델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8대 그룹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발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정보전략연구소는 이 모델에서 삼성그룹은 탁월한 기업컬러에 비해 총수의 이미지가 낮은 편이라고 분석하고 이는 창업자인 고 이병철회장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현대그룹은 자동차 아파트 등 제품의 이미지에 비해 기업 이미지는 매우 취약하며 정주영회장이 정치에 참여한 이후로는 총수의 이미지마저 매우 유동적이라고 진단했다.
대우그룹의 경우 기업 이미지나 제품의 대외적인 신뢰도에 비해서는 총수의 대외 이미지가 높으며 럭키금성그룹은 제품 이미지는 높으나 전반적으로 이미지 파워가 약하다고 봤다. 쌍용그룹은 기업의 이미지는 탁월하나 제품과 총수의 이미지는 약하고 효성그룹은 전반적으로 이미지 파워가 약하며 롯데그룹은 제품 이미지가 그룹 전체를 대표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정보전략연구소는 이번 모형 제시에서 기업의 대외적인 이미지는 그 기업의 상품과 총수,기업의 컬러 등이 조화를 이룰 때 가장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으나 최근들어 각 기업이 펼친 기업 이미지 통일화작업(CIP)은 총수의 대외적 이미지보다 상품이나 기업의 컬러부각에 치중돼왔다고 지적했다.
정부전략연구소의 윤은기소장은 『이제 기업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결정하는데는 제품과 기업의 컬러보다는 총수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각 기업들이 총수의 이미지 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보전략연구소는 총수의 부정적인 이미지로 스캔들,도박,마약,호화사치,가족간 불화,소송,질병,기타 반사회적인 행동 등을 들고 효과적인 이미지 홍보를 위해서는 총수가 고객 지향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한 경영활동과 각종 사회활동에 적극 나서는 한편 총수의 입과 손,발이 될 수 있는 전략적인 참모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종재기자>이종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