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방식등 잘못” 지적/신종오염물 제대로 조사안해… 수치도 의문환경처가 측정,발표하는 서울지역의 대기중 아황산가스 농도는 해마다 감소추세에 있으나 사람들이 느끼는 체감오염도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대기오염도 측정방식이 잘못돼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환경처는 지난해 청정연료인 LNG(액화천연가스)와 저황유의 공급확대로 서울지역의 아황산가스 농도가 10년만에 기준치인 0.05PPM 이하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90년보다 17%나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날씨가 계속되는 등 체감 대기오염도는 오히려 악화되고 있어 환경처의 측정결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환경처는 이에대해 『서울의 산성스모그현상은 아침 안개가 먼지와 결합,하오1시∼2시까지 지속돼 발생하는 것』이라고 밝힐뿐 명확한 설명을 하지못하고 있다.
환경전문가들은 『아황산가스 농도와 체감오염도의 차이는 환경처가 대기오염 정책을 아황산가스와 먼지에만 치중,대기중 질소산화물 등 다른 오염물질을 염두에 두지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은 최근의 급격한 차량증가로 주요 오염원이 되고있으나 대기오염에 미치는 영향조차 제대로 조사되지 않고 있다.
특히 자동차대수가 1백30만대를 넘어선 서울의 경우 환경처가 측정한 지난해 대기중 질소산화물 농도는 0.033PPM으로 85년(자동차대수 41만6천대)의 0.034PPM 보다 낮아 측정치 자체의 신뢰성이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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